[마켓인사이트]‘바이오 IPO 창구’ 기술특례 하반기 심사만 25곳 전망

입력 2016-08-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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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 기업수 작년 기록 넘어설듯


이 기사는 08월24일(16: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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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이 작거나 이익을 못 내더라도 기술력을 내세워 코스닥시장 상장 문턱을 넘는 중소 바이오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올 하반기에만 25개사 이상이 코스닥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 예비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 현재 심사를 받고 있는 3개사 외에도 기술평가 단계에 있거나 통과한 기업이 22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서다.

연내 기술특례 상장을 완료하는 기업도 작년 12개사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이미 상장한 기업은 5곳이다. 기술 평가 준비에서 상장 완료까지는 최소 7개월이 걸린다.

기술특례 제도란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인정되는 유망 기술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상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 한국거래소가 마련했다. 전문평가기관 중 2곳으로부터 일정 등급 이상 평가를 받은 경우 상장예비심사 뺑맛微鳧?부여한다. 자기자본이 10억원 이상, 자본잠식이 10% 미만 요건을 만족하면 이익 규모와 상관없이 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하다.

제도 도입 이후 2014년까지는 15개사만 이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하지만 작년 3월 절차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계기로 2015년에 12개사, 올해 1~7월에 5개사가 상장하는 등 활용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중소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제도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32사 중 28사는 바이오 기업이다.

올해 기술평가를 신청했거나 잠재적인 신청 기업으로 거래소가 파악한 31개사 중 65%인 20개사도 바이오 관련 기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 제도가 안정적인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인정되는 다수의 유망 기술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 활성화 정책을 견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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