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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가 주상복합 아파트로 손꼽히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시행사가 6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기존 채무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서다.
2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시행인 갤러리아포레㈜는 전날 특수목적회사(SPC)인 피닉스포레제일차와 원금 600억원의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갤러리아포레는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개발회사다. 피닉스포레제일차는 이번 대출 계약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대금으로 갤러리아포레에 현금을 빌려줬다. 만기는 3개월이지만 조건에 따라 3회에 걸쳐 연장 가능하다.
성수동 1가 685-696번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는 지하 7층~지상 45층 아파트 총 230가구 규모로 2011년 7월 준공했다. ABSTB 발행 주관회사인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현재 분양률은 96.9% 수준이다.
갤러리아포레는 추가 분양 수입금 등으로 대출을 갚아나갈 계획이다. 단기사채 발행회사인 SPC의 신용을 보강하기 위해 시공사인 한화건설이 倂脩盈?상환을 보증했다.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한화건설 단기 등급과 같은 'A3+'다. 한화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3월 말 현재 갤러리아포레로부터 받을 돈(매출채권) 1454억원이 남아 있다. 비교적 높은 분양률에도 불구하고 잔금유예 세대의 미납잔금, 분양세대의 미입주 잔금, 지하 1층 상가 미분양 등으로 매출채권 회수가 늦어진 탓이다. 관련 대손충당금잔액은 641억원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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