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잇따른 시그널…미국, 9월 금리인상 단행할까

입력 2016-08-25 11:04  

[ 채선희 기자 ]

달러화가 다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미국 주택시장이 활황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인상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 미 주택경기 선행지표 신규주택판매, 9년만에 최고치

삼성선물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재닛 옐런 의장의 연설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주택판매 지표의 호조로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2.4% 증가한 연율 65만4000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3% 급증한 것으로, 2007년 10월 이후 9년만에 최고치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규주택판매 지표는 미국 주택경기지표 중 가장 앞서서 움직인다"며 "주택경기의 본격적인 개선은 미국 경기 사이클을 상승 전환시킬 뿐 아니라 내구재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Fed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9월 금리인상 전망'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지역 연堧뵉?총재들이 매파적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금리인상 우려감은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다.

간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2% 성장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경기 조절적인 정책을 일부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는 "올해 최소한 한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9월 인상이 유력하다"고 해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 26일 잭슨홀 미팅서 금리인상 '힌트' 나올까

시장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에 관한 힌트를 제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될수록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경계감으로 소폭 조정을 보이고 있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연설을 통해 금리인상 경계를 확산시키지 않는다면 달러 강세는 진정될 것"이라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 이어지고 9월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지난 1월과 같은 주식시장 급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당시에 비해 미국 경기가 좋은 상황이고 유가 등 지표도 우호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 현상도 신흥국시장 부진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하반?나타날 달러 강세는 유로화 약세에 기인한 측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되지 않을 것이므로 크게 우려할 것 없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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