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모두투어리츠 "모두투어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할 것"

입력 2016-08-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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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아라 기자 ]

"모두투어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습니다. 2020년까지 객실 3000실을 확보하고 자산 규모를 5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성장 계획을 밝혔다. 모기업 모두투어의 해외 주요 거점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두투어리츠는 국내 여행사 모두투어의 자회사로 2014년 설립됐다.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호텔리츠로서는 국내에 처음 상장하는 것으로 2012년 케이탑리츠 상장 이후 4년만의 리츠 상장이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말한다.

현재 모두투어리츠는 국내에 3개의 '스타즈 호텔(Staz Hotel)'을 운영 중이다. 2곳은 서울 명동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 1곳은 경기도 동탄에서 영업 중이다. 앞으로 독산동에 호텔 1곳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 지역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 호텔의 경우 특급호텔과 모텔로 양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호텔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중저가 호텔 투자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모두투어가 해외로 내보내는 200만명의 여행객 수요를 활용할 예정이다. 모두투어 고객이 이용하는 패키지 상품은 모두투어가 구성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100% 지정 호텔에서 숙박한다는 이점이 있다.

그는 "모두투어리츠는 모두투어의 주요 해외 거점마다 1~3개 호텔을 건립할 것"이라며 "현재 괌 태국 일본 중국 등 지역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행과 호텔은 시너지 효과가 날 수밖에 없는 선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5%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리츠 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했다. 기획재정부는 '호텔리츠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국토교통부는 '공모리츠를 통한 리츠시장 선진화·활성화'를, 문화체육관광부는 '호텔리츠 활성화를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모두투어리츠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234% 증가한 3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리츠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4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호텔 투자를 위한 부동산 매입과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35만주며, 공모가는 6000원이다. 청약은 다음달 1~2일이며, 상장예정일은 같은달 13일이다.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이고, 인수회사는 KB투자증권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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