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자구안 제출…채권단 줄다리기 끝낼까

한진해운이 채권단과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며 추가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

한진해운은 25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용선료 협상의 잠정 결과와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구안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운업계와 금융권은 이번 자구안에 용선료를 27∼28%대로 조정하는 방안과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참여, 해외 터미널 등 추가 자산 매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 등이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앞으로 1년6개월간 한진해운의 부족한 자금 중 최소 7000억원을 한진그룹이 자체적으로 채우라고 요구해왔다. 한진그룹 측은 4000억원 이상은 마련하기 어렵다며 나머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채권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맞서왔다.

그러나 이날 제출한 자구안을 통해선 5000억∼6000억원 안팎 수준까지 자구계획 규모를 키웠을 것이라는 게 엽계의 관측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