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호텔에 집중 투자
[ 이태호 기자 ] “중저가 호텔에 집중 투자해 2020년까지 국내외 3000실, 자산 5000억원의 회사로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전문 투자회사인 모두투어리츠는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 중구에 2개, 경기 동탄에 1개 등 3개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자산은 708억원이다. 호텔 임대료가 주요 수입원이며 운영은 모두투어의 또 다른 자회사인 모두스테이가 전담한다.
여행사인 모두투어가 지분 32.9%를 보유한 모두투어리츠는 다음달 13일 상장해 141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리츠 상장은 2012년 케이탑리츠 이후 4년 만이다.
정 사장은 “중국 관광객 증가로 숙박비 100달러 이하 호텔은 특급호텔과 반대로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객실 200개, 3성급 이하 호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해 20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해외로 송출하는 모두투어와 협력해 내년 하반기엔 해외 호텔 투자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1월 설립된 모두투어리츠는 지난해 영업수익(매출) 30억원과 영업이익 1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23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정 사장은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관광 인프라인 호텔리츠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점도 모두투어리츠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 자금은 추가 호텔 투자 등에 쓰인다. 현재 서울 금천구에 4호점 매입을 추진 중이다. 공모 주식 수는 234만주, 주당 가격은 6000원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평가한 가치에서 32% 할인했다. 다음달 1~2일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한다.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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