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외환 시장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110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15.90원)보다 0.30원 낮게 거래됐다.
미국 연방은행(연은) 위원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도 이날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연은 총재는 "이제 금리를 인상할 시점이 된 것 같다"며 "올해 2%의 성장률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 시기 그리 멀지 않았다며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민 연구원은 "달러화는 연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지지 발언에도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옐런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는 심리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관망 심리에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수급 중심의 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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