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입금 마이너스 403억원..재무안정성 '우수'
1957년 설립된 한국 첫 종합엔지니어링업체
이 기사는 08월25일(11: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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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종합 엔지니어링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이 첫 신용등급 평가에서 ‘A’를 받았다. 수주경쟁력이 뛰어나 사업안정성이 높고 마이너스 순차입금을 유지하며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어서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도화엔지니어링에 기업신용등급 ‘A’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1957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종합 엔지니어링업체다. 주로 관급 토목공사의 설계와 감리 등 기술용역을 맡아서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건설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매출과 수주실적 1위에 올랐다. 최대주주 곽영필 회장(지분율 25.6%)과 특수관계자가 전체 지분 47.4%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물관리, 도시계획 등과 관련된 관급 토목공사의 설계 감리 분야에서 높은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09년부터 건설엔지니어링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축소하며 2011년 이후 매출이 줄고 있지만 업계 1위 사업자로서 일정 수준의 영업실적은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수익성은 낮은 편이지만 재무안정성은 아주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작년에 매각한뒤 확보한 557억원을 차입금을 갚아 지난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이 -40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 39.2%, 차입금의존도 0.1%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재무구조가 강점이다.
안희준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수익성 저하로 영업현금창출 규모가 크지 않으나 투자 규모가 작고, 408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장부가 16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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