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 디자인 <163> 변액연금 자산관리기능을 활용한 노후준비

입력 2016-08-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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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은 노후 준비를 위한 가장 대표적 금융상품이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축적함으로써 일정 기간 또는 평생에 걸쳐 연금이라는 안정적인 소득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안정형 상품에 속하는 일반 연금으로는 투자형 상품과 같은 추가적인 수익을 내기 어렵다. 연금상품이면서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연금이 출현하게 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아직도 변액연금에 가입만 하면 저절로 추가 수익이 따라온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변액연금은 엄연히 투자형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만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변액연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변액연금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모르고 투자하는 건 갖가지 부가 기능을 갖춘 고급 가전제품을 구입하고도 작동법을 몰라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온(on)·오프(off) 등의 단순 기능만 필요하다면 굳이 더 좋은 가전제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변액연금에는 여러 가지 자산관리 기능이 있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펀드에 투자하는 분산투입 기능과 고액의 보험료를 펀드 등에 매월 분할 납입할 수 있는 정액분할 투자 기능을 꼽을 수 있다. 이 밖에 투자 성과에 따라 펀드별 적립금 비중이 변화하면 이를 처음 비율 그대로 돌려놓을 수 있는 펀드 자동재배분 기능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 기능이다. 1년에 12회까지 적립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다른 펀드로 변경할 수 있는 펀드 변경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이 모든 기능을 잘 활용하려면 기능별 활용법을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변액연금에 탑재된 각종 펀드에 대한 투자자 나름의 평가와 함께 적절한 투자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

어떤 금융상품이든 수익을 추구하면 그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수반되기 마련이다. 이는 모든 투자형 금융상품이 가진 공통적인 속성이다. 다만 변액연금은 적립금 보장 기능이 있는 상품을 선택할 경우 투자에 의해 원금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연금 개시 시점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최소한 내가 낸 보험료 적립금만큼은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다른 투자형 상품에는 없는 기능으로 투자 손실 위험 때문에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망설이던 사람들이 투자할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노후자금 마련을 주된 목적으로 장기적으로 저축 또는 투자한다는 전제 아래 중도 해약만 하지 않는다면 변액연금은 분명 효과적인 자산관리 수단이다.

조명기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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