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BJ가 홈쇼핑에?

입력 2016-08-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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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유입 효과 커
"정규편성도 검토 중"



[ 고은빛 기자 ] “울긋불긋한 트러블 피부가 고민인 20대 여성에겐 필링이 필요합니다.”

28일 뷰티 전문 유튜버(Youtuber) 레오제이(LEO J)가 CJ오쇼핑의 ‘뷰티의 신’에 출연, 차앤박 필링제품을 소개했다. 유튜브를 통해 개인방송을 하는 유튜버가 홈쇼핑에 쇼호스트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오제이는 ‘LEO J 메이크업’이라는 채널을 유튜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 수는 7만명에 달한다.

전문 쇼호스트가 물건을 판매하던 홈쇼핑에 인기 유튜버와 인터넷방송 진행자(BJ)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20대 젊은 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CJ오쇼핑은 페이스북을 통해 ‘1분 홈쇼핑’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영상이 끝나고 생성되는 구매 버튼을 누르면 CJ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코너엔 기존 쇼호스트 외에 아프리카TV BJ인 디바제시카와 데이브가 출연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에어베드는 준비된 제품 600개가 모두 팔렸다.

현대홈쇼핑도 이달 들어 매주 화요일 오후 4시에 모바일 생방송 ‘굿럭템 라이브’를 내보내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몰인 현대H몰 내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현대H몰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과 유튜브, 嶽決볶?3개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판매한다. 지금까지 방송 다음날 식품 매출은 162%, 화장품 107%, 선글라스 74%씩 늘었다. 김미숙 현대H몰 e마케팅팀 책임마케터는 “모바일 생방송은 젊은 층 유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며 “연내 정규 편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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