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ING생명 매각을 보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하지만 MBK는 “ING생명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블름버그에 따르면 홍콩계 PEF 운용사인 JD캐피탈과 중국의 국영보험사인 타이핑 보험은 ING생명 인수 작업을 중단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 정부가 갈등을 벌인 것이 ING생명 매각 협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중국의 민영보험사인 푸싱그룹도 이들과 함께 지난 5월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 ING생명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었다.
이에 대해 MBK측은 “경매호가로 인수자를 최종 선정하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으로 복수의 인수후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ING생명 안팎에서는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관측과 매각 가격을 낮추기 위한 인수 후보자들의 언론 플레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며 “조만간 매각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