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 팬미팅 성료…커피선물+흑기사 자청 '달달한 팬서비스'

입력 2016-08-29 11:46  


배우 온주완의 남다른 팬사랑이 전해졌다.

최근 진행된 팬미팅에서 온주완은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직접 MC를 자처했다. 그는 라디의 'I'm in Love'로 팬미팅의 문을 열며 첫 시작부터 객석에 달달함을 선사했다.

이어 간단한 토크와 'Q&A' 시간을 통해 SBS '미녀 공심이' 종영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또한 팬들의 리퀘스트 곡 중 하나인 뮤지컬 '빨래'의 OST '참 예뻐요'를 부르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토크 후 이어진 ‘커피 한잔과 어울리는 노래’ 코너에서는 평소 커피를 좋아해 직접 카페까지 운영중인 온주완이 팬을 위해 정성스레 커피를 만들어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커피를 만드는 중간 중간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팁을 비롯해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커피를 마실 때 함께 들으면 좋은 곡으로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곡해 팬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시기도.

2부에서는 팬미팅의 주제처럼 여름 휴가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다양한 게임 코너가 이어졌다. 특히, ‘O,X 퀴즈’에서는 지금껏 몰랐던 배우의 의외의 모습을, ‘다트 게임’을 통해서는 특급 개인기를 만나볼 수 있어 유쾌함을 더했다.

또한, 온주완은 벌칙에 걸린 팬들 대신 흑기사로 나서며 진정한 ‘팬 바보’임을 과시하는가 하면, 듀스의 ‘여름 안에서’ 노래에 맞춰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과시해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이렇게 무르익은 분위기는 ‘깜짝 게스트’ 뮤지컬 배우 강은일의 등장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뮤지컬 ‘뉴시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하고 애정표현을 하며 변함 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뉴시즈' 속 듀엣곡 'Santa Fe'를 무반주로 부르는 등 공연이 막을 내린 지 두 달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두 시간여 동안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온주완은 "날 만나러 시간 내 와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배우로서의 긍정의 힘을 받게 됐고,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내 삶 그리고 배우, 인간으로의 지향점이 긍정이듯이 힘들고 지칠 때 서로 생각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손수 쓴 편지를 읽으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해 장내를 감동시켰다.

또 그는 돌아가는 팬들을 일일이 악수로 배웅하고 자신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건네 아름답게 팬미팅을 마무리 지었다.

온주완은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종영 이후, 휴식을 가지며 차기작 검토 중에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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