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학생들에게 쓴 편지 형식의 글에서 “총장으로서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넘게 본관 점거농성 중인 학생들의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셈이다.
29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최 총장은 전날 학내 곳곳에 대자보 형태로 나붙은 ‘사랑하는 이화인 여러분들께 드리는 총장의 두 번째 편지’를 통해 “저 개인에 대한 어떠한 비난과 수모도 다 인내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학생들과의 소통 요구에는 적극 응하되 사퇴는 있을 수 없다는 의중이 읽힌다.
“지난주에 천막에서 학생들과의 대화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렸다”고 서두를 뗀 최 총장은 “학생 여러분과 대화하고 싶다. (점거농성 학생들 요구대로) 면대면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편지나 이메일 등 어떠한 소통 채널이든 모두 환영한다”며 “학생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되풀이 다짐했다.
그는 “저는 이미 학생 여러분 쪽으로 다가갔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핵심적인 요구를 수용했다”며 “이제는 학생 여러분들이 몇 발자국만 저에게 다가와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
29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최 총장은 전날 학내 곳곳에 대자보 형태로 나붙은 ‘사랑하는 이화인 여러분들께 드리는 총장의 두 번째 편지’를 통해 “저 개인에 대한 어떠한 비난과 수모도 다 인내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학생들과의 소통 요구에는 적극 응하되 사퇴는 있을 수 없다는 의중이 읽힌다.
“지난주에 천막에서 학생들과의 대화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렸다”고 서두를 뗀 최 총장은 “학생 여러분과 대화하고 싶다. (점거농성 학생들 요구대로) 면대면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편지나 이메일 등 어떠한 소통 채널이든 모두 환영한다”며 “학생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되풀이 다짐했다.
그는 “저는 이미 학생 여러분 쪽으로 다가갔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핵심적인 요구를 수용했다”며 “이제는 학생 여러분들이 몇 발자국만 저에게 다가와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