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29일 오전 6시11분
산업은행이 철강업체인 해원에스티와 해원엠에스씨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삼정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해원에스티 지분 9.05%(보통주 273만857주), 해원엠에스씨 지분 9.13%(보통주 23만8760주)를 파는 작업에 들어갔다.
삼정회계법인은 다음달 2일까지 인수희망자의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이어 5일 예비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996년 출범한 해원에스티는 전남 광주와 순천에 철강 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제철과 유니온스틸 등에 열연·냉연코일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882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이다. 올 상반기 말 자산 총계는 1200억원, 자본 총계는 272억원이다. 건설사인 한양(지분율 26.8%)과 한양 자회사 보성산업(32.8%)이 이 회사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해원엠에스씨는 순천에서 아연도금강판 공장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50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계는 677억원, 자본 총계는 400억원이다. 이 회사 역시 한양(31.0%)과 보성산업(38.0%)이 69.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자금난을 겪던 해원에스티와 자회사 해원엠에스씨는 2010년 11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과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출자전환을 통해 이들 업체 지분을 확보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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