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기능성 필름 제조업체 앤디포스, 코스닥 상장 재추진

입력 2016-08-30 09:58  

이 기사는 08월29일(1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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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필름 제조업체 앤디포스가 코스닥 상장에 다시 도전한다. 회사는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추진했지만 공모구조를 바꾸기 위해 신고서를 철회했었다. 앤디포스는 10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앤디포스는 공모주 청약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26일 제출했다. 회사는 새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와 공모주식수를 줄였다. 공모 주식 수는 기존 450만주에서 420만주로 줄이고, 희망 공모가 범위는 기존 1만4000~1만6000원에서 1만3000~1만4500원으로 낮췄다. 이로써 회사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546억~609억원이 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공모가가 높게 산정된다는 불만이 많고 상장을 철회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공모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주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 물량도 줄였다. 회사는 7월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는 윤호탁 대표와 윤대표 특수관계인인 윤재식씨는 각각 120만주, 30만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는 윤 대표가 90만주, 윤재식씨가 30만주를 시장에 내놓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성장세가 가팔라 상장 후 많은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앤디포스는 2010년 설립한 기능성 테이프·필름 제조 기업이다. 건물 유리에 자외선 차단을 위해 붙이는 '윈도우 필름', 휴대폰 내부에 방수를 위해 붙이는 '터치스크린패널용 양면테이프' 등을 주로 생산한다. 생산한 제품의 80% 이상을 삼성전자와 애플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75억원,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앤디포스는 지난 6월 28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예비심사의 효력은 6개월이다.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다시 제출해도 이 기간안에만 상장하면 문제가 없다. 회사는 다음달 26~27일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29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0월 4일부터 이틀간 받는다. 앤디포스는 같은달 7일 예치금 환급 및 잔액 납입을 거쳐 10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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