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끝판왕'다운 면모를 발휘하며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6 대 5로 아찔한 리드를 이어가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을 0볼-2스트라이크로 몰아붙인 뒤 3구째에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후속 타자 라이언 브론은 5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보냈다.
오승환은 이어 헤르난 페레즈를 시속 87마일(141km) 슬라이더로 요리하며 1이닝을 무피안타 2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로써 오승환의 시즌 기록은 3승 2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까지 68이닝을 던졌으며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은 0.84에 불과하다. 시즌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WHIP이 1.00 미만일 경우 대개 특급 투수로 분류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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