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병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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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엽 교수는 “우리 현대사는 역사교과서 논란, 위안부 문제에서 보듯 이데올로기적 갈등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런 논쟁에서 벗어나 당시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옷을 입으며 살았는지, 주요 정치적 사건에서 뭘 느꼈는지 등 생활상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허은 교수는 “동아시아 전체로 시각을 넓혀 시대상을 전체적으로 살폈다”며 “냉전과 분단이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생활문화 영역의 정치성을 찾아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네 권으로 구성 ?이 책은 한국 사회를 10년 단위로 나눠 다룬다. 1950년대를 다룬 1권은 ‘삐라 줍고 댄스홀 가고’가 부제다. 6·25전쟁이 끝난 뒤 고아들을 유학 보내는 등 치열하게 살아간 서민의 생활상을 살핀다. 2권 ‘남녀노소 불문 야간통행금지’에서는 1960년대 근면과 성실을 요구하는 국가와 장발, 미니스커트를 원하는 개인들의 욕망이 어떻게 공존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3권은 ‘새마을운동과 미니스커트’, 4권은 ‘스포츠공화국과 양념통닭’이란 부제로 각각 1970년대와 1980년대를 다룬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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