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간 추미애 "사드는 사드, 민생은 민생"

입력 2016-08-30 19:18  

사드 당론, 충분히 검토 후 결정


[ 김기만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았다.

추 대표는 시장 상인들과 만나 “땀 흘리는 민생이 보람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의 목표이고 중대한 책무”라고 민생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건어물가게와 정육점 등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 상인이 “1년에 한 번씩은 시장에 와 달라”고 하자 추 대표는 “수시로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한 과일가게에 들른 추 대표는 신창현 대표 비서실장이 성주 참외를 들어 보이며 “냄새 한번 맡아보라”고 제안하자 “참외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경북 성주의 특산물인 참외를 내세워 민생을 챙기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성주에 사드 기지가 생기면 전자파 영향이 농작물에까지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기도 하다. 추 대표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민생은 민생, 사드는 사드”라고 즉답을 피했다.

더민주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당론은 충분히 검토한 뒤 정하겠다고 밝혔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당내 의원들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달 2일 의원 워크숍에서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