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이언록 소멸…'U턴'부터 '사상 최초'까지 진기록

입력 2016-08-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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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라이언록 소멸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 열도를 관통한 후 태풍으로서의 생명을 다했다.

라이언록은 31일 새벽 3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며 소멸했다. 이 태풍은 30일 오후 태평양 방면에서 일본 도호쿠 지방으로 상륙해 초속 45m에 달하는 강풍과 시간당 80mm의 비를 뿌렸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태풍 라이언록의 위력에 혼슈 북부 교통이 마비되고 수십만 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일대 주민 약 47만명에게 피난 지시 또는 권고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으로 인해 도호쿠 지역과 홋카이도 지역에 이날까지 최대 200~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라이언록은 일본에서 발생해 일본으로 돌아온 'U턴 태풍'이다. 지난 19일 도쿄 동남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후 일주일 가량 남서진 하며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이동했으나 26일 돌연 경로를 바꿔 일본 혼슈 지방으로 U턴했다.

태평양 방면에서 도호쿠 지역으로 태풍이 상륙한 것은 1951년 일본 기상청이 통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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