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패치' 운영자 검거…"피해자들, 정신병원·자살 기도까지"

입력 2016-08-31 11:26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온라인상에 일반인들의 신상을 무차별 폭로해 논란을 빚어 온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수사 경찰서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일반인들의 신상이나 허위 사실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여·24)씨와 ‘한남패치’ 운영자 양모(여·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강남패치'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전해진 바 있다.

당시 권민철 기자는 피해자 지인의 말을 빌려 "시집을 가려고 했어요. 실제로 벌어진 일이에요. 그런데 이 애가 룸살롱 출신이었다니까 남자가 파혼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이 애는 룸살롱 구경도 못한 아이에요"라는 피해사례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 가운데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람, 자살을 기도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까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라며 "물론 룸살롱 여성들 신상도 분명히 있었지만 일반인에 대한 허위 정보도 너무 많이 실려있다는 게 방금 들은 사람의 전언"이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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