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확대' 2030선 아래로…외국인 순매도 강화

입력 2016-08-31 15:09  

[ 조아라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030선 아래로 떨어졌다.

31일 오후 2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0포인트(0.55%) 내린 2028.5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늘어나며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661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5억원과 45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총 981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의약품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 업종이 하락세고, 운수창고 기계 전기가스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한국전력과 네이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TCL그룹의 대규모 액정표시장치(LCD) 투자 소식에 3% 약세다.

한진해운 관련주(株)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경영하는 유수홀딩스가 14% 급락 중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최 전 회장의 책임론이 부각됐다.

반면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우량자산 인수 기대감에 19% 급등세다. 이날 정부는 한진해운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에 이같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성장 기대감에 사흘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소폭 줄였다. 5.47포인트(0.82%) 하락한 662.14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303억원과 41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75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스틸플라워와 레이젠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각각 24%와 14% 급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 내린 11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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