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호 기자 ] 하반기 공채 시즌이 돌아왔다. 기업들은 저마다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한 다양한 전형을 준비하고 있다. 이때 항상 우대받는 자가 있으니 바로 어학 능력자다. 취업준비생들은 영어를 넘어 제2외국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들도 외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언어 특기자를 뽑고 있다. 제2외국어를 우대하는 기업을 살펴봤다.
CJ는 외국어 능통자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CJ는 글로벌 직무 전형을 별도로 선발한다. 해당 언어 전공자 혹은 어학 성적 우수자, 해외 대학 졸업자에게만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올해 상반기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베트남어가 가능한 IT시스템 개발자를 뽑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마케팅 부문에서 베트남어, 미얀마어, 말레이시아어, 러시아어 전공자를 우대했다. CJ대한통운은 아랍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을 우대했다.
식품전문업체 SPC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에서는 파리크라상 영어관리 부문에서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가능자를 우대했다. LG상사는 올해 상반기 경영지원 채용에서 중국어와 인도네시아어 ?제2외국어 회화 실력 보유자를 우선 채용했다.
금융업계에서도 제2외국어 능통자를 선호한다. 우리은행은 해외 네트워크 관련 현지 언어 우수자를 우대한다. 우대 언어는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마인어, 베트남어, 벵골어, 버마어 등이다.
의류제조 전문기업 세아상역은 공채 때마다 특수어를 명시하고 있다. 세아상역이 우대하는 언어는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일어, 중국어, 미얀마어, 불어, 크레올어 등이다. 효성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채용에서 일본어, 스페인어 능통자를 우대했다. 동원 역시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구사 능력 우수자를 우대했다.
이진호 한경매거진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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