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래의
영어면접 팁
[ 공태윤 기자 ] “영어 면접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생각이 안 나면 ‘5초만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Could you give me 5 seconds to think about it?)’ 하고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YBM어학원에서 ‘쏘쿨 영어면접(So Cool)’을 가르치는 정나래 강사(사진)는 “원어민 면접 담당자는 지원자에게 엄청난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질문이 나오자마자 청산유수처럼 말하는 것은 암기했다는 인식을 줘 오히려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죠. 막힐 땐 생각할 시간을 잠시 달라고 한 뒤 답하면 훨씬 멋진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영어 표현이 생각 안 나요. 한국말로 해도 될까요( I’m sorry, but I don’t know how to express in English right now. But, in Korean…)’라는 말도 위기 시 필요한 애드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강사는 지원 회사의 영어 면접 방식을 미리 알아둘 것도 당부했다. “원어민과 1 대 1로 인터뷰가 이뤄진다면 조 ?길게 답변해도 무방하지만, 다대다로 영어 면접을 본다면 옆자리에 앉은 지원자를 위해 1분 이내로 요약해 답변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는 신입과 경력직 채용 때의 면접 질문이 다르기에 준비 내용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입사원에게는 지원자의 성격, 취미, 인생관 등 일반적인 것을 묻는 반면 경력자는 업무 경험, 이직 이유 등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정 강사는 영어 면접을 위해선 평소 ‘듣고 흉내 내서 따라 하기’를 열심히 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 사람들은 입을 벌려 소리 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요. 아무리 멋진 문장을 구사해도 상대가 알아듣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그는 매일 영어 일기를 쓴 뒤 소리 내 읽어 보는 훈련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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