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하반기 공채 올 가이드] SK, 이력서 사진 없애고 열린 채용

입력 2016-08-31 17:08   수정 2016-08-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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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서류전형에 전공·학점 등 배제
SKCT, 460문항 150분내 풀어야
PT·그룹토론·심층면접 활용



[ 박해나 기자 ] SK는 2015년 상반기 채용부터 서류전형에서 학력, 전공, 학점 등 기본정보를 제외한 일련의 스펙을 배제했다. 입사지원서에 부착하던 지원자의 사진도 없앴다. ‘스펙 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SK 채용팀 관계자는 “경영 환경과 사업 내용이 복잡해짐에 따라 각 구성원의 문제 해결 역량 등 직무수행능력이 사업 성패의 핵심 요소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가치관 및 직무역량, 글로벌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SK의 가치와 개인이 보유한 가치관이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자세히 검증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SK종합역량검사(SKCT)는 인지역량(70문항), 실행역량(30문항), 심층역량(360문항), 역사역량 등 총 460문항을 150분에 걸쳐 평가한다. 인지역량의 경우 언어와 수리능력 외에도 직군별 검사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원 직무에 부합하는지 더 세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직군을 크게 5개로 나누고, 해당 직군별로 요구되는 역량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5개 직군은 경영, 생산, 건설,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등이다. SKCT는 지원 직무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문항들을 포함한다. 또 한국역사 문항(10문제)이 포함돼 있다.

SK 면접은 지원자의 가치관, 성격 특성, 보유역량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SK는 프레젠테이션(PT), 그룹토론(GD), 심층면접 등 1~3회 이상의 깊이 있는 면접 과정을 거쳐 지원자의 역량을 철저히 검증한다.

단계별로 SK가 추구하는 가치관,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문제해결능력, 글로벌 역량 등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박해나 한경매거진 기자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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