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연방은행(연은) 총재들의 엇갈린 발언으로 상승 탄력이 줄어들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초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14.80원)보다 1.55원 높게 거래됐다.
31일(현지시간)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에 근접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를 보호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은 총재는 "부진한 기업 투자와 낮은 생산성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통화정책이 완화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달러화는 연은 총재들의 발언에 강세가 꺾인 모습"이라며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음날 미국의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장중 위안화 환율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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