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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공단이 미국 기반 자산운용사인 크레센트가 운영하는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에 1억달러(약 1120억원)의 투자 약정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사학연금이 돈을 넣기로 한 크레센드 메자닌 펀드는 현재 북미 기업에 투자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메자닌 투자는 펀드자금으로 선순위 채권과 보통주 중간 성격의 기업대상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고, 향후 투자 기업의 실적 향상 여부에 따라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크레센트가 1992년부터 메자닌 투자를 시작한 만큼 운용 역사가 오래됐고, 실사결과 성과도 뛰어나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크레센트는 1991년 설립된 운용사로 북미, 유럽을 기반으로 지난 6월 기준 21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도 크레센트 메자닌 펀드에 자금 약정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학연금은 올해 들어 대체투자 부문에서 부동산 메자닌과 인프라 펀드, 세컨더리(재간접) 펀드 등에 총 4억달러 가량을 약정했다. 조만간 해외 부동산 밸류에드(추가 개발 등을 통해 가치를 상승을 노리는 투자) 펀드 및 프로젝트 펀드에도 운용사를 선정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사학연금 측은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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