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한국과 중국의 축구 대결이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주목을 끌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조명하며 한국과 중국의 축구 대결사를 소개했다.
NYT는 한국이 '공한증'이란 단어를 음미하고 있다며,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지거나 비긴 중국은 필승 전의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긴장감은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무관하지 않은 '예민한 상황' 때문이라고 적었다.
한국 언론에서 중국 측에 배정된 입장권이 너무 많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 측에 1만5000장의 입장권을 배정했다. 충돌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경기장 남쪽 관중석 전체를 중국 측에 배정한 것이다. 중국 측에 배정된 좌석이 적을 경우 중국인 유학생 등 중국 축구팬들이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경기를 보게 될 수 있다.
다만 NYT는 중국에 배정된 좌석이 다 팔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축구팬들의 한국행을 자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표팀간 대결에서 한국과 호각을 이루 瘦沮測?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축구평론가 마더싱은 "중국 프로팀에 기량이 훌륭한 외국인 선수들이 많아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선 한국팀을 이길 수 있다"면서도 "국가대표팀은 완전히 다르다.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이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프로축구팀에서 모두 활동한 데얀 담야노비치는 "중국은 한국 축구에 대단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정말 한국을 꺾어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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