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병훈 기자 ]
![](http://img.hankyung.com/photo/201609/2016090103161_AA.12369936.1.jpg)
케이티 로이프 미국 뉴욕대 언론학과 교수는 《바이올렛 아워》에서 죽음을 깊이 탐구한 학자나 예술가가 자신의 죽음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를 추적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수전 손택, 존 업다이크, 딜런 토머스, 모리스 센닥 등이 모두 프로이트처럼 겸허한 모습을 보인 건 아니다. 토머스는 연인을 아래층에 남겨둔 채 다른 여성과 잠자리를 하기 위해 위층으로 돌진했다.
저자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 번쯤 자신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티 로이프 지음, 강주헌 옮김, 갤리온, 352쪽, 1만6000원)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