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2세 경영 본격화…윤상현 부사장, 사장 승진

입력 2016-09-01 17:46   수정 2016-09-0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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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서


[ 조미현 기자 ]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사진)이 사장으로 1일 승진했다. 윤 사장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서울대에서 농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공학 석사 과정을 거쳤다.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 이사를 지낸 뒤 2009년 한국콜마 기획관리부문 상무로 입사했다. 입사 2년 만인 2011년 부사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에 따라 윤 사장의 경영 보폭이 더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함께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해외 생산시설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1억200만개로 5배 확장한 데 이어 우시에는 연산 4억개의 기초·색조 화장품 공장을 건설 중이다.

윤 사장은 한국콜마홀딩스와 주력 계열사인 한국콜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윤동한 회장을 보좌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세계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데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김병묵 한국콜마 기획관리부문 渙タ?안병준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회사의 성과주의가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올 상반기 매출 3216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회사의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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