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UAE에 충격패
일본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덜미를 잡히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일본은 1일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와의 첫 경기에서 1 대 2로 역전패 했다. 카가와 신지와 혼다 케이스케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고도 당한 패배여서 충격이 컸다.
일본은 이날 패배를 납득하지 못했다. 특히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2일 일본축구협회가 판정 불복의 뜻을 담은 의견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불만을 내비친 부분은 크게 두 장면이다. 먼저 후반 22분 우사미 다카시가 UAE의 페널티라인 안쪽에서 쓰러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어 후반 32분 아사노 다쿠마의 슈팅이 UAE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중계화면 상으론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본은 UAE와 인접한 카타르 심판들이 이날 경기에 배정된 것이 불리한 판정의 원인이 됐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일본은 AFC와 FIFA에 제출한 의견서에 당시 상황이 녹화된 동영상도 첨부했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분명히 이상한 판정이 있었다"며 "확실하게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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