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단체전도 접수
오는 24일 치러질 제36회 테샛 정기시험은 이전 시험보다 다소 쉬울 전망이다.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을 주관하는 테샛위원회는 경제시험 대중화를 위해 9월 정기시험부터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샛위원회는 최우수 성적 그룹인 S등급과 1등급 획득자의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변별력을 최대한 발휘하되 평균점수가 300점 만점에 210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70점)이 나올 수 있도록 문제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가공인 자격증을 주는 3등급 이상자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테샛은 그동안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60점이 되도록 문제를 설계해 왔다.
테샛출제위원회는 경제이론(30문항) 시사경영(30문항) 상황판단(20문항) 3개 영역 중 경제이론과 시사경영에서는 기본 개념과 이해력을 확인하는 문제를 대거 배치하기로 했다. 대신 S급과 1급이 양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3개 영역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제를 영역별로 후반부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테샛출제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테샛이 다소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테샛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해 2급과 3급 성적 배출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9월 시험 응시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 시험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접수 중이다. 그동안 9월 시험에선 동아리 단체전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단체전도 시행한다. 원서 접수는 12일 마감한다.
한편 하반기 취업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테샛 자격증 활용도를 묻는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테샛 자격증은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으로 기재할 수 있다. 대부분 기업은 온라인 원서작성 때 자격증란을 클릭해 소지하고 있는 자격증을 기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남은행은 테샛 고득점자를 우대하고 있다. 자격증 기재란에도 테샛 등급을 선택해 클릭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른 제조업체와 금융회사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접수에 자격증 항목이 없는 경우 해당 기업에 문의하면 기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기소개서에 경제이해력이 기업 경쟁력인 점을 강조하면서 테샛 성적을 기록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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