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3300억짜리 위성도 함께 불 타
아프리카 인터넷 연결 사업 차질 불가피
[ 박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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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이날 사고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로켓에 추진제를 넣는 작업을 하다가 로켓 상단 산소탱크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올렸다. 사고가 난 로켓은 3일 발사할 예정이었다. 로켓에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페이스북의 첫 인공위성 ‘아모스(AMOS)-6’가 실려 있었다. 저커버그는 2014년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를 설립하고 “전 세계 사람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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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컨9이 상업 발사를 시작한 뒤 폭발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폭발한 로켓 가격은 6200만달러(약 693억원), 페이스북이 이스라엘 스페이스컴에서 빌려온 위성 가격은 3억달러(약 3350억원), 임대료는 9500만달러(약 1062억원)로 총 4억5700만달러(약 5105억원)가 폭발과 함께 날아갔다. 이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태양광 패널 회사 솔라시티 주가는 각각 5.3%와 9.1% 떨어지면서 하루 동안 시가총액 3억9200만달러(약 4400억원)가 증발했다.
이번 사고로 스페이스X가 영업 전선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T가 오는 11월 쏘아 올릴 통신위성 무궁화위성 5A호도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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