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광주서 최고위 회의
[ 김기만 기자 ] 야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2일 시간차를 두고 광주를 찾았다. 더민주 지도부도 광주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안 지사는 광주교육청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안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호남 정신과 광주 정신, 김대중 정신이 저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에 가장 큰 힘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강을 마친 뒤 사회 전반의 문제를 연구하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 모임인 ‘무등 공부방’ 인사들과 비공개 간담회도 열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금남로 금남공원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나라를 구하는 데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민, 전남도민과 함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의 정신,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정신으로 한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광주 기아자동차 노조사무실을 찾아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조성사업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당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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