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하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후반에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17.20원)보다 1.60원 낮게 거래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5만1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8만개 증가)를 훨씬 밑돈 것이자 지난 7월 증가분(수정치 27만5000개)에 비해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위원들이 언급한 신규고용(7만5000명~15만명) 수준에는 부합했다.
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상이 다소 낮아짐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고용 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1110원 선을 저점으로 인식한 결제 수요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번주 베이지북 공개 등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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