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예금보험공사가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은행 지분 30% 중 4%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미지 연구원은 "인수 가격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3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라며 "이는 한화생명 자기자본 대비 3% 수준이어서 투자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지분율 4%로는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또 2020년 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있는 생명보험사들의 자본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자본)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IFRS4 2단계 관련 불확실성과 금융당국의 자본 규제 강화로 생보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둔화한 상태다.
손 연구원은 "한화생명 경우 업계 내에서 역마진 부담이 가장 크다"며 "이와 함께 예금보험공사의 오버행(대규모 대기 물량) 부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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