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의 방식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 참석차 출국했다.
안 전 대표는 IFA를 관람한 이유에 대해 "세계의 많은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미래일자리와 미래먹거리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이 중소기업 위에 군림하는 것이 우리의 과거였다면, 이제 우리의 미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해서 혁신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국가의 표준을 따라가는 것이 우리의 과거였다면 이제는 우리가 국제표준을 선도해야만 하고, 하드웨어 경쟁력만으로 버텨온 것이 우리의 과거였다면 미래에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혁신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한다"고도 했다.
평화 통일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독일에서 베를린 장벽을 보고 왔다"며 "베를린 장벽이 독일의 과거라면 이제 번화한 대도심 중앙에 우뚝 섬처럼 서 있는 베를린 장벽은 독일의 현재와 미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접촉을 통한 변화'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평화통일을 이뤘고, 협치를 통한 합리적인 개혁을 통해 지금 유럽의 강국이 됐다"며 "우리도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인 개혁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미래를 만들어가야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