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회선거 반중 정당 약진

입력 2016-09-05 19:15   수정 2016-09-06 05:23

중국 간섭에 분노한 젊은층 몰려


[ 홍윤정 기자 ] 지난 4일 치러진 홍콩 입법회의원(국회의원 격) 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입법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약 220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58%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2004년 선거 투표율 55.6%를 웃도는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14년 홍콩의 자치권을 요구한 민주화시위 ‘우산혁명’ 이후 중국의 간섭에 분노가 커진 게 투표율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마감시간이 한참 지난 다음날까지 투표가 이뤄지면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투표는 공식적으로 4일 오후 10시30분 마칠 예정이었으나 4시간 넘긴 5일 오전 2시30분까지 이어졌다.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중국의 간섭에 불만이 많은 젊은 층, 자치권을 요구하는 범(汎)민주파와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는 본토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범민주파와 본토파 등은 이번 선거에서 정부 입법을 저지할 수 있는 3분의 1(24석) 이상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들 정당은 지역구 의원 35석 중 현행 18석을 상회하는 의석을 차지하면서 3분의 1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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