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부터 황정민까지…'아수라' 다섯 악인, 살벌한 포스터 공개

입력 2016-09-06 09:36   수정 2016-09-06 09:36


영화 '아수라' 속 다섯 악인들의 각기 다른 '악'을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처스)가 다섯 악인들의 실체가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다른 도구 없이 인물들의 강렬한 표정 하나만으로 '악'의 색깔을 담아내며 팽팽한 핏빛 전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의 캐릭터 포스터는 누군가를 향해 분노와 악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지독하게 악해진 그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여기에 정우성의 강렬한 눈빛이 더해져 처절함과 악함을 오가는 인물의 입체적인 감정을 그대로 담아냈다.

죄짓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는 수많은 언론에 갇혀 차갑게 굳은 표정을 보여줌으로써 그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모습을 담아냈다. 황정민 특유의 놀라운 캐릭터 흡수력으로 절대적인 ‘악’ 그 자체로 변신, ‘선’의 흔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극악무도한 인물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어 줄 타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 분)는 어둠 속에서 날카로?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을 통해 점점 악에 물들어 변해가는 그의 찰나를 담아냈다. 주지훈은 선망과 야심 사이에서 갈피를 잡을 수 없이 폭주하며 위태로운 인물의 내면을 자신의 얼굴 안에 여실히 그려냈다.

판 짜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 분)은 누군가를 예의주시하는 강렬한 눈빛으로 그의 권위적이고 안하무인 한 본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곽도원은 검사라는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악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또 다른 ‘악’의 진수를 과감히 표출해낸다.

마지막으로 사냥개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 분)은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맹수 같은 눈빛을 통해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정만식은 검찰수사관으로서 정의를 위한 행위라는 신념 아래 폭력을 행사하며, 절대 ‘악’ 이상의 악랄한 모습을 과감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서로 다른 ‘악’의 색깔을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핏빛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아수라'는 다섯 악인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장르 복귀작이자 강한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탄탄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또 한편의 강렬한 범죄액션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수라'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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