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생명과학 흡수합병 추진

입력 2016-09-06 11:41  

LG화학이 LG그룹 내 의약품 제조사인 LG생명과학과 합병을 추진한다.

6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같은 그룹 계열 LG생명과학을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고위 경영진 내에서 그룹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 요구가 나왔고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두 회사의 통합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모두 상장사로 LG화학은 시가총액은 5일 종가 기준 17조 7000억원(주당 26만 7000원), 흡수합병될 LG생명과학은 1조 1057억원(주당 6만 6700원) 규모다. LG화학은 현금 유동성이 2조~3조원에 달해 합병 작업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와 전지,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2차 전지 사업에 강점이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02년 8월 ㈜LG(옛 LGCI)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2003년 국내 최초로 美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을 획득한 퀴놀론계항균제 ‘팩티브’와 인간성장호르몬 ‘유트로핀’, B형간염백신 ‘유박스B’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LG생명과학과 합병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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