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3원(1.11%) 하락한 1092.6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7일(장중 저가 1094.5원) 이후 15거래일만이다.
앞서 발표된 제조업·고용에 이어 간밤 나온 서비스업 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55.0를 밑돈 것이며, 전월의 55.5보다도 낮았다.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지수도 51.0을 기록해 전월 51.4보다 둔화됐다. 6개월래 최저치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ed의 금리 인상 경계감이 약화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완화됐다"며 "다만 직전 저점 레벨인 1090원 초반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 레벨 부담 감이 상존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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