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1000억 후순위채 발행하는 NH손해보험, 지급여력비율 25% 오른다

입력 2016-09-07 16:47  

첫 채권 발행...연말 RBC비율 177% 예상


이 기사는 09월06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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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손해보험이 자본확충을 위해 후순위채 1000억원을 발행한다. 이 회사가 출범한 이후 처음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NH손해보험은 7년 만기 후순위채 1000억원을 오는 20일 발행할 예정이다. SK증권이 대표주관사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이 회사 후순위채에 ‘A+’ 등급을 부여했다. 후순위채권은 발행 기업이 파산했을 때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채권보다 밀리지만 주식보다는 앞서는 채권이다. 금융회사의 후순위채는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NH손해보험은 후순위채를 찍으면 발행금액인 1000억원만큼 지급여력금액이 증가하고 지급여력(RBC)비율도 올라가게 된다. 올해말 이 회사의 RBC비율은 후순위채 발행으로 151.5%에서 177.0%로 25.5%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NH손해보험의 올 상반기말 RBC비율은 184.6%로 국내 손해보험업계 평균(269.1%)을 크게 밑돌았다. 필요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대출채권과 해외부동산 투자를 급속도로 늘린 탓이다. 2020년 보험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시행을 앞둔 것도 NH손해보험이 자본 확충에 나선 배경이다. IFRS4 2단계가 시행되면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고 그만큼 부채규모가 늘면서 RBC비율은 떨어지게 된다.

NH손해보험은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RBC비율을 높여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가 촘촘해지면서 첫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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