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청주서도 아파트 땅 확보
[ 조성근 기자 ] 충북을 대표하는 건설회사인 원건설이 전국구 주택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힐데스하임이란 브랜드를 사용하는 원건설은 이달 23일 세종시 1-1생활권 L9블록에서 ‘세종 힐데스하임’(조감도) 아파트 555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연내에 1-1생활권 L10블록에서 추가로 ‘세종 힐데스하임’ 아파트 32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경기 용인 죽전지구에서도 지난달부터 ‘선시공·후분양’ 방식으로 타운하우스 40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58~281㎡ 대형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10억~13억원), 한성CC 조망권 등의 장점이 있어 60% 이상 팔렸다.
내년 이후에도 아파트 공급을 지속한다. 충북 충주 호암지구에서 아파트 87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확보했다. 또 재개발사업에도 진출해 충북 청주 사직3구역 탑동2구역 등의 시공권을 따냈다.
이 회사는 2013~2015년 강원 원주, 대구, 경남 양산, 청주 가마지구, 서울 은평구, 전남 나주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했다. 회사가 이처럼 성장하는 과정에서 위기도 있었다.
1984년 건축설계사무소로 출발한 ?회사는 2004년 힐데스하임 브랜드를 도입하며 아파트 개발에 뛰어들었다. 충북 오창 오송 등 충청권에서 성공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했지만 2011년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2005년부터 리비아 신도시 건설사업을 수행했는데 내전이 터지면서 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 그러나 주택시장 반등기를 성공적으로 포착해 전국구 건설사로 거듭나고 있다.
김민호 원건설 회장은 “토목 감리 설계 레저 등의 사업도 하고 있어 사업구조가 안정적”이라며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는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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