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연구원은 "STX조선 법정관리, SPP조선 매각에 이어 중국 Sinopacific이 파산 신청하면서 MR탱커, 중소 LPG선에 특화된 조선소들로 경쟁 완화가 예상된다"며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등 이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9월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봤다. 자회사 매각, 임단협, PC선 발주 여부 등의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지분율 85.32%) 매각 시 자본이 감소할 것"이라며 "임단협 교섭에 따른 노조의 파업 가능성, PC선·LPGC선 발주 부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5% 증가한 2666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71.4% 늘어난 2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로 글로벌 동종업계(ROE 5.7%, PBR 1.0배) 중 최고수준의 수익 개선이 확실시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수주 경쟁력 등이 주가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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