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현장 맞춤형 교육체계 강화… 말산업 인력 전문성 높인다"

입력 2016-09-08 09:55   수정 2016-09-19 13:48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이 ‘2016년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우수 직업교육훈련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NCS를 활용한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훈련 운영 등 공신력 있는 말산업 교육체계 구축 작업과 전문성을 입증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말산업인력개발원은 말산업육성법 제정 이후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 내에 설립됐다.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전문교육훈련과정 운영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국내 말산업의 교육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3개의 말산업 전문교육과정을 NCS 기반으로 편성했다. 현업에서 요구하는 핵심직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말조련?승마지도?재활승마지도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수료율 100%, 취업률은 80% 이상이었다. NCS?학습모듈 개발 참여 등의 노력으로 말산업 분야 NCS 중심의 교육체계의 조기 정착 및 보급을 위해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현재 말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서승연 수료생(운주산 조련센터)은 말 특성화고인 제주 서귀포산업고를 졸업한 이후 한국마사회 ‘2015년 말조련사 양성과정’을 통해 공공승마장인 운주산 조련센터에 취업했다. 센터 관계자는 “서 교관의 조련과 체계적인 마필관리를 통해 불용마가 줄었다”며 “승마교육과 행정능력도 좋아 승마고객은 물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은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말산업 국가자격 시험 대비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했다. 올해에는 말산업 특성화 고교?대학생을 위한 현장실습교육(WPL), 청년구직자 대상의 고품질 직업훈련을 위한 고용디딤돌 사업 등을 통해 말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과 고용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고용노동부 지원 컨소시엄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말산업 현장 재직근로자 대상 체계적인 보수?심화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승마장, 말 목장 등 말 관련 산업체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현장맞춤형 교육훈련을 무료로 제공한다. NCS를 활용한 체계적인 신규 인력양성과 함께 말 관련 산업체 취업 이후에도 말산업 분야별?수준별?대상별 맞춤형 교육훈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말산업 전문인력의 지속적인 경력개발과 질적 역량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승세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 원장은 “말산업을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서 책임감을 갖고 창의성을 발휘할 전문인력의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춘 교육과정 개발?보급 등 전문인력 양성정책을 통해 말산업 현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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