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자살 추정…억울함 호소한 혐의 뭐길래

입력 2016-09-08 13:29  


하일성 숨진 채 발견

하일성 씨가 8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하일성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하일성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 씨는 숨지기 전 부인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일성 씨는 올해 초 지인 이모(57)씨에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사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하일성 씨는 이 씨의 아들을 부산이나 경남 지역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5000만원을 받았다.

이 씨는 아들이 프로구단에 들어가지 못하자 지난해 하일성 씨를 고소했다. 하일성 씨는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돈을 갚을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으로 하일성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하일성 씨가 이 돈을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일성 씨는 지난해에도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입건된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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