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소기업에 2년간 300억 지원…SW융합부품 신기술 결실
스마트 전력 핵심 기술
자율주행차 안전기술 등도 수출 주력 상품으로 부상
[ 이민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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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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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융합형 20대 부품개발 사업은 지난해 시작했다. 전자·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핵심 부품 업체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2000억원 수입 대체 효과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8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연 ‘SW융합형 20대 부품 성과발표회’는 지난 2년간 실적을 중간 결산하는 자리였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부품 기술 개발 사업 중 핵심 부품 연구개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올해까지 총 300억원을 지원했다.
발표회에서 두드러진 점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였다. 대기업과 협력해 기술개발을 하거나 수입 부품 시장을 대체하는 등의 성과를 낸 사례가 많았다.
스마트전력 반도체 핵심 부품을 개발한 한컴지엠디는 한국전기연구원 실리콘웍스 위스텍 등과 공동으로 근접무선통신(NFC)과 15W급 무선 충전이 가능한 송수신 칩 및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대기업 중에는 LG이노텍이 수요기업으로 과제에 참여했다. 이 핵심 부품은 기존 5W급 수입 부품보다 충전 성능을 두 배 이상 개선하고, 생산 비용도 20% 이상 줄였다. 한컴지엠디는 20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와 5000억원 수준의 생산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핵심부품 개발 지원
와이즈오토모티브는 현대모비스와 주행 안전성 등을 높이는 운전자 편의시스템인 ‘캇핏’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표정 등 생체 반응과 음성, 주행 영상 등을 통합해 운전자의 조작 의도를 파악한다. 정부는 관련 기술 개발에 내년까지 7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3차원(3D) 카메라 부품업체인 나무가는 90여개 중소업체와 연계해 ‘스마트입체 디지털 광고게시판(사이니지)’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개발했다. 문신학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과장은 “차세대 산업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과 부품 수요가 있는 대기업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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