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북핵 발사 이슈는 증시 추세를 바꾸는 요인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핵실험 여파보다는 앞서 통화정책 회의의 영향이 더 컸다는 판단이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0.0%와 예치금 금리 -0.4%, 월 800억유로의 자산 매입을 유지했다. 이는 국체 물량 부족으로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다른 결과다.
박 연구원은 "앞서 통화정책 회의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데다 미국 증시에서 정보기술(IT)주들의 하락한 영향이 컸다"며 "지정학적 불안이 국내 장세의 변화요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휴 후 미국 FOMC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후 10월에 진입하면서 시작되는 실적시즌이 증시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이슈가 실적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형주들의 실적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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