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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소재 시멘트회사인 고려시멘트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NH스팩3호㈜는 8일 고려시멘트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스팩은 비상장사와 합병해 기업을 우회 상장시키기 위해 증권사가 설립한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고려시멘트는 작년 749억원의 매출과 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생산능력은 포틀랜드시멘트 86만톤, 슬래그시멘트 140만톤, 플라이애시 20만톤, 레미콘 300만㎥ 규모다.
1989년 설립한 ㈜강동산업을 모태로 성장한 강동그룹 소속 회사다. 강동그룹은 12개 법인, 18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비율은 1 대 2.17이다. 합병법인인 스팩의 한 주당 가치는 2046원, 피합병법인인 고려시멘트 주당 가치는 4451원으로 평가했다. 합병 대상을 선택한 스팩은 주주 승인과 금융당국 심사 등을 거친 뒤 기업명을 바꾼다.
합병으로 상장하는 신주는 보통주 4350만9286주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7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0일이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합병상장 예비심사 청구 대상인 NH스팩3호의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스팩 주식 매매는 정지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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