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요즘 것들의 사표'
11일 방송된 SBS 스페셜 '요즘 것들의 사표'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날 SBS 스페셜은 취업난 속에서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음에도 100명 가운데 27명이 퇴사를 선택하는 사회 풍조에 대해 조명했다.
특히 사표를 쓰는 '요즘 것들'로 분한 배우 권혁수의 연기가 빛났다. 권혁수는 신입사원들이 사표를 쓰게 되는 이유인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 ▲경직된 조직 문화 ▲이유 없는 야근 ▲끝없는 진로 고민에 대해 연기하며 직장 초년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인사 담당자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방송 말미엔 평균 경력 15년차 인사담당자들이 나와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했다.
이들은 회사일도 엄마에게 의존하는 '마마사원'부터 급한 보고서도 메신저로 건네는 '막장신입', 화려한 스펙에도 업무 이해도는 바닥인 '일 못하는 고스펙 신입' 등 다양한 문제 직장인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9년 간 삼성 임원으로 있다 현재는 중소기업인이 된 박영순 사장은 "직장동료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 사원들은 개인주의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요즘 사원들을 보면 '예전 우리 때는…'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사장은 "취업 준비는 끈질기가 하지만 취언 이후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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