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현대건설, 스페인어·중국어 우수자 우대…인적성검사 때 '부정행위' 주의

입력 2016-09-12 18:26  

인사 담당자들이 말하는 채용 포인트


[ 공태윤 기자 ] “현대건설은 해외 매출이 65%입니다. 해외 유수의 건설사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이 필요합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올초 신입사원 대상의 ‘CEO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하반기 채용도 글로벌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건설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와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도전정신 그리고 어느 곳에 가든지 그 나라에 적응할 수 있는 소통과 협력 마인드를 지닌 인재를 뽑는다는 것이다.

김민규 현대건설 인재채용육성팀 차장(사진)은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가 현대건설의 신시장”이라며 “이번 채용에서 스페인어와 중국어 우수자를 우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마케팅과 재경 분야에서 중국어 스페인어 우수자를 우대해 뽑는다. 김 차장은 중국어 우수자 우대와 관련, “중국 건설사, 금융회사와 합작해 그 재원으로 해餠?진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모두 6문항이다. 김 차장은 “좋은 자소서는 목표·열정, 관심·애정, 구체성·명확성 그리고 사실에 기반한 진실된 자소서”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소서에는 왜(why) 어떻게(how) 결과(result)가 포함돼야 한다며 직장인의 언어로 쓰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인적성검사 HMAT에서는 부정행위를 조심해야 한다. 김 차장은 “공간지각 유형에서 시험지를 돌리면 불합격”이라며 “부정행위로 탈락하는 사례가 매회 20%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면접은 ‘원데이면접’이다. 1차 실무면접은 50분간의 심층 직무역량 면접과 영어 의사소통을 확인하는 SPA 면접,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확인하는 2차 임원 면접이다.

김 차장은 현대건설 신입사원의 특징으로 “건설의 도전 DNA를 갖추고 모두와 윈윈하는 마인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즐기며 주변과 융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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